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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참관후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무엇인가.일상 잡담 2024. 1. 21. 16:45반응형
좋은 기회가 생겨서 CES2024에 참가하게 되었다.
AI와 스마트팩토리에만 관심이 있었던 나에게, CES2024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로 외쳐진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벌써 세상의 트렌드가 다르게 흘러가고 있구나라는 경각심을 주었다.
해당분야에 대해서 CES를 통해 급하게 알아갔던 내용들에 대해서 정리겸 포스팅을 해본다.
0. 서론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CES2024가 개최되었다.
CES의 뜻은 세계가전박람회이지만, 현재는 가전제품 뿐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모든 제품으로 확장된 느낌이다.
대표적으로는 모빌리티 분야가 CES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중공업 계열의 회사들 또한 CES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년의 슬로건으로는 All together All-On으로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에 따라서 Topic 또한 25개로 굉장히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Topic들에 분야/기술/방향성에 대한 단어들이 혼합되어 있는데, 이는 25개 종류에 대하여 각각 전시/발표들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참여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topic이 아래의 25개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는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 그림 우측하단에서 4번째)이다.
이번 CES에 참석한 모든 기업이 해당 Topic을 포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핫했던 제 1 topic이였다.
1. 지속가능성이란
그렇다면 지속가능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서, 분야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겠지만 글쓴이는 CES2024를 참관하고서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이라고 이해하였다.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기술력 속에서 단순히 이점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지구가 지속되면서(어떠한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새로운 이점을 얻어나가는 의미 말이다.
사람과 지구에게의 어떠한 피해라는 것은 굉장히 광범위하며 그렇기에 기존의 업종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이에대해 엮여있고 고민해야한다는 의미가 된다.
아래에서는 각 분야의 기업들이 제시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2 탄소중립(넷제로)
탄소중립은 지속가능성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단어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온실가스라는 이름하에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왔으며,
이제는 탄소중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노출되고 있다.
1997년 쿄토의정서에서 채택된 6개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가 있으며, 2022년에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서도 6대 온실가스에 대한 상쇄를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탄소중립(또는 넷제로)은 이산화탄소 뿐만이 아닌 온실가스에 대한 순배출량 0을 만드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 순배출량 = 배출량 - 흡수량
그렇다면 탄소 순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배출량 자체를 줄이거나 흡수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2.1 배출량의 감소
재료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철근 등의 제품에 필요한 재료들의 재활용이 가장 많은 기업이 보여주고 있는 배출량 감소의 해결책이었다.
현대차, 삼성, LG, SK 부스 모두 재활용 재료의 활용에 대해서 전시하고 있었다.
AI를 활용한 자원사용 최소화
설비 운영 스케줄링 및 제품 생산 스케줄링 최적화, 최적화된 필요 자원사용 등 자원 및 에너지가 들어가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하여 AI기반 최적화로 소비되는 자원/에너지를 최소화하겠다는 관점이다.
삼성/LG의 IoT 기반 가전들의 중앙집중적 제어로 최소 전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스마트홈, 월마트의 물류 최적화 등이 있다.
최적화 과제들을 보면서 시간 및 비용 감소의 측면으로만 보았는데, 관점을 돌려 생각해보니 지속가능성으로도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2.2 흡수량 증가
부생가스 활용
부생가스는 공정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차적인 가스로써 이 가스들을 다시 활용하겠다는 의미이다.
대표적으로는 제철소의 부생가스를 활용하여 그린수소를 만드는 것이 있다.(현대차 부스)
3. 그린에너지
그린에너지는 에너지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탄소가 들어가지 않고 생성된 에너지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재생이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생성된 에너지인 재생에너지가 있으며
다른 목적을 위한 프로세스 등에서 부차적으로 발생한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도 있다.(ex 부생가스 등)
3.1 그린에너지 생성
현대차 부스에서는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그린수소 생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하수처리장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성 및 제철공장에서의 부생가스 기반 청정수소가 그 예시이다.
자세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HD현대의 기조연설에서도 풍력발전등의 그린에너지 생성환경 구축을 통한 현장으로의 그린에너지 공급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두산그룹의 경우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성 기술을 발표했다.
3.2 그린에너지 사용
많은 기업이 그린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제품 및 컨셉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여러 전동화 모델의 컨셉 및 신제품 공개가 있었으며
중장비 분야에서도 전동화 중장비들에 대한 공개가 있었다.(두산, HD현대)
두산의 경우 발전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소터빈의 계획을 발표하고
현대차의 경우 수소 브랜드인 HTWO를 발표했다.
3. 안전
갑자기 지속가능성에서 탄소중립 이야기를 하다 안전이라는 단어를 보면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사람 관점에서의 지속가능성에서는 사람의 안전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특히, HD현대에서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의 안전에 대해서 작성해본다.
3.1 무인화
매년 작업현장에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HD현대에서는 기존의 작업현장의 변화를 말하며 무인화를 그 방안중 하나로 내세웠다.
사람이 직접 장비에 앉아서 조정하는것이 아닌 원격으로 접속하여 조정하는 것이다.
사람이 현장에 존재하지 않으니 인명사고는 당연히 없을 것이며, 장비 또한 더욱 효율적인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사람의 탑승석이 고려되지 않으니)
또한, 각각의 중장비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중앙집중적 관리됨으로써 서로간의 위험거리를 침범하면 멈추게하는 등의 안전적 기능들을 추가하여 안전한 현장을 만들 수 있다는 컨셉이였다.
현장의 모든 부분을 무인화 할 수 없겠지만, 최대한 많은 부분을 무인화로 가져가게 된다면 안전성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며, 자율주행보다는 훨씬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4. 마치며
CES2024에서 정말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포스팅의 메인 주제로 지속가능성을 가져온 것은 정말 이게 메인 트렌드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 모두가 외치던 AI의 적용에 대해서는 이제는 기본 사양이 되었고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당연히 본 분야에 대한 기술발전은 기본이다.)
탄소중립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팀에서 근무중이라 아직까지는 큰 체감이 없지만,
근시일 이후에 관련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기고 운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파이썬과 AI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었듯이 다음에는 우리가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차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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