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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남부 7박8일 여행 후기 및 꿀팁 준비물
    일상 잡담 2023. 7. 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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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여행 다녀온 후기를 간략히 남겨봅니다.

    [0일차 - 인천공항]

    금요일, 비척비척 출근을 하고 신나게 퇴근한다음 캐리어를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토요일 1시 비행기.

    글쓴이, 지인2, 몽골러브 카페에서 구한 동행 3, 총 6명이서 가는 단체여행.

     

    인천공항에서 일행들과 한컷

     

     

    너무 졸려서 바로 잠들었는데 갑자기 비행기 불이 다 켜지면서 식사를 받았다.

    몽골은 러시아 문화를 많이 들여왔는데, 역시나 초코파이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다고 한다.

    기내식에도 초코파이, 심지어 바나나맛, 반쯤 조느라 밥 호일도 안벗기고 찍음.

     

    [1일차 - 울란바토르공항 → 차강소브리가]

    밥먹고나니 바로 도착해버린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

    이번 여행의 이동수단으로 푸르공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깜찍한 비주얼로 우릴 맞아줬다.

    우리를 8일동안 태워주실 기사님과 몽골 도로위의 말.

    울란바토르 시내를 들르지 않고 바로 관광지로 이동했는데, 대충 3~4시간을 이동한 것 같다.

    중간에 들른 마트, 몽골 여행은 "이동>보급&점심>이동>관광>이동>휴식&잠" 의 무한 반복이다.

    마트에는 생각보다 많은 한국 물품과 식품이 한글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맨날 보이는 카스 맥주와 김치 그리고 초코파이.

    점심으로 나온 염소/양/소고기 모둠 볶음?

    너무 맛있어서 양고기 정말 잘먹는 줄 알았는데, 이 요리가 잡내가 안나는 정말 쉬운 난이도였다.

    그리고 또 열심히 이동해서 도착한 차강소브리가.

    차강소브리가의 뜻은 흰색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흰색탑의 반대편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활한 광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푸르공 위에서 찍는 사진 하나.

    사실 우리의 푸르공은 차량 상부에 렉이 없어서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팀은 옆팀의 푸르공에 잠시 신세져서 사진을 찍었다.

    [2일차 - 욜링암]

    욜링암은 욜의 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욜은 수리과의 동물인 것 같은데 정확한 한글 이름은 모르겠다.

    많은 블로그가 독수리라고 번역하는데 가이드는 독수리가 아니고 독수리보다 큰 새라고 했다.

     

    욜링암 입구, 욜링암 내부까지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있다.

    글쓴이와 다른 친구 한명은 각각 혼자 말을 몰게 되었는데, 내가 탄 말은 물먹겠다고 개울가로 탈주해서 직원이 구출해줄때까지 물위에서 말이랑 씨름했다... 

    낙마하는줄알고 엄청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내부는 1년 내내 얼음이 녹지 않는다고 한다.

    경량패딩조끼를 입었는데 딱 적당할 정도의 온도.

    협곡 중간에서 라이온킹 놀이.

    돌아올때도 역시나 말이 개울가로 갔지만, 이젠 배운바가 있어 강력하게 고삐를 당겨 제지했다...

    엄청 쫄았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내말을 들어줬다.

     

    돌아온 숙소에서의 석양.

    몽골 여행은 정말 이동과 구경이 끝인데, 그 구경하는 자연풍경들이 정말 너무 이쁘다.

    [3일차 - 홍고린엘스(고비사막)]

    몽골의 최남단에 있는 홍고린엘스(고비사막)으로의 길은 정말이지 험했다.

    포장도로는 정말 잠시였고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길이 울퉁불퉁해서 정말 차안에서 날라다녔다.

    일행은 하도 차에 박아서 팔에 멍이 들 정도..

     

    포장도로를 달리던 도중 가이드가 포토존이라면서 멈춰주었다.

    뭔가 합성느낌이 나지만, 정말 그냥 사진이다.

    해당지역부터 신기루도 많이 보였지만,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다.

    정말 멀리 물이 있는것처럼 산이나 하늘까지 비춰지는게 신기했다.

     

    고생끝에 도착한 사막, 엄청 신기한점은 사막 경계 바로 앞이 풀이 무성했다.

    소와 말과 낙타가 다같이 풀을 뜯어먹는 신기한 광경(사진엔 소만...)

    이렇게 풀이 잘 자라는 이유는 해당 지역이 물이 솟아나는 샘물이 여러군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의 사진처럼 풀지대가 울퉁불퉁한데, 밟아보면 말캉거린다.

    그리고 사진에서와 같이 사방이 똥이다... 말똥, 소똥, 낙타똥...

    게르로 돌아와서 게르 사장님이 같이 운영하는 낙타 타기 체험을 했는데, 낙타가 정말 높았다.

    말이랑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진짜 너무 높았다.

    그래도 적응하니 높은 시야로 보이는 지평선이 또 그렇게 이쁘다.

    [4일차 - 홍고린엘스(고비사막)]

    4일차는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홍고린엘스(고비사막)에서 하루를 더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사막썰매와 낙타 타기 두가지인데, 사막썰매가 정말 너무 힘들었다.

    고비사막에 1박만 했으면 정말 너무 하드한 일정이 되었을 거 같은데 2박이라서 다행히 널널하게 놀 수 있었다.

     

    아침먹고 여유롭게 사막썰매타러 출발

    고비사막은 약 300m 높이로 세계에서 높이로는 탑티어에 드는 사막이라고 한다.

    다올라와서 한컷.

    300m라고해서 만만히 봤는데, 진짜 힘들었다.

    올라오면서 다들 엎어지고 눕고 난리도 아니었다.

    반대로 내려갈때는 순식간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적응하고나니 너무 재미있는 것.

    요가사진들을 많이 찍던데, 요가는 못하니 대신 물구나무라도

     

     

    사막에서의 캠프파이어.

    진짜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서 하는 캠프파이어는 낭만 그자체.

    그리고 반짝전구를 둘러놓은 우리 게르.

    [5일차 - 바양작]

    바양작의 지명은 바양(많다) 작(식물 이름) 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불타는 계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예전에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 발굴을 오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공룡알 화석과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이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공룡알 대신 그냥 돌맹이라도..

    사실 여기의 메인 컨텐츠는 입구에서 파는 낙타인형인것 같다.

    역시나 사기적인 석양에서 단체사진.

    몽골은 사진의 명소가 틀림없다.

    [6일차 - 바가가즈링 촐로]

    이곳은 예전에 몽골에서 불교탄압을 할 때 승려들이 피신을 온 장소라고 한다.

    드넓은 초원 한가운데 위치한 돌산은 정말 너무 이뻤다.

    근데, 돌산 위에도 똥은 늘 있었다....

    오늘의 숙소는 유목민 게르였는데, 주인 아저씨가 키우는 염소와 말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씻지 못하는것만 빼면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옆방 손님인 이탈리아 팀의 캠프파이어에 초대받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탈리아 부부였는데, 2주의 휴가를 내고 몽골을 한바퀴 돌았다고 한다. 너무 부럽다.

    [7일차 - 테를지]

    테를지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3시간 떨어진 휴양도시이다.

    진짜 경기도 가평인줄 알았다. 몽평....

     

    4륜 오토바이 타고, 짚라인 타고, 말 타고, 냇가에 발 담구고~

    테를지에서의 말은 욜링암보다 좀더 작고 정말 순했다.

    역시나 여기서도 나랑 다른 한명은 혼자 타게됬는데, 이전 경험도 있고 말도 순해서 별탈없이 재미있게 탔다.

    근데 문제는 말이 아니라 벌레..  풀과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벌레가 정말 많으니 꼭 긴팔 긴바지를 추천한다.

    그리고, 그렇게 맛있다던 허르헉.

    먹어봣는데 정말 맛있었다.. 몽골 음식중에 최고인듯.

    [8일차 - 울란바토르]

    몽골에 온지 8일만이자 여행의 마지막날에 처음으로 몽골의 수도에 입성했다.

    첫날에는 공항에서 바로 차강소브리가로 이동했기 때문에, 시내에는 처음으로 들어오는 것.

    분명히 대자연을 누비다 왔는데, 시내 들어오자마자 수많은 차에 어마무시한 교통체증이 우릴 반겨줬다.

    운전 스타일들은 왜그렇게 모두가 상남자인지... 교통법규가 없는 무법 천지였다.

     

    시내에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진 한번 찍고,

    국영백화점이랑 캐시미어샵 들려서 쇼핑하고,

    그리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우연히 나온 푸르공 뒤의 경기 버스.

    시내의 버스 70%가 초록색 경기버스와 예전 디자인의 부산 버스였다.(파랑/흰바탕 초록나무)

    여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울란바토르 공항으로 돌아갈시간이 왔다.

    분명 어제 시작했는데 왜 벌써 돌아가는지...

    심지어 도로 포장 상태도 여태 본것중에 제일 좋아서 엄청 부드럽게 푸르공이 나아간 것 같다.

    [9일차 - 인천공항 / 후기]

    몽골기준 20시에 비행이를 타서 한국기준 00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에서 본 한국은 밤인데도 참 밝았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낀 한국은 너무나도 습했다.

    아무리 장마기간이라지만 너무 습했다. 거의 물속인 줄.

    이번 몽골여행은 동행자와 여행지 모두 너무나 좋은 기억만이 남아있다.

    이맴버로 그대로 다시 몽골여행을 가고싶을 정도로.

    내년에 다같이 몽골 북부로 여행하는 것을 이야기 했는데,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북부는 스타렉스로.... 푸르공으로 감성은 챙겼지만 엉덩이와 허리를 잃었다.

    8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대자연에 갇혀서 초원/사막/계곡/얼음/산을 모두 즐긴것 같다.

    어쩜 이렇게 다양한 환경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나라인건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몽골 여행을 너무나도 추천드린다.

     

    [몽골여행 꿀팁 - 준비물]

    투어 예약이나 일정등은 우리팀의 대장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여행의 준비물에 대해서 간략히 꿀팁을 풀어볼까 한다.

    ※ 해당 꿀팁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며, 몽골여행의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 다이소 1000원짜리 물바가지(★)

    몽골에서 여행자 캠프가 샤워 가능이라고는 하나 정말 수압이 상상 그이상으로 약하다.

    졸졸졸 나오기 때문에 샤워기로 샤워를 한다는 것은 정말 극한의 난이도에 가깝다.

    대안은 물을 모아서 뿌리는것인데, 나의 경우 다이소에서 사간 1000원짜리 물바가지를 정말 너무 잘 썼다.

    유튜버가 쓰길래 나도 사가봤는데 정말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대용으로 빈 생수병을 몇개 챙겨서 샤워시에 물받이로 써도 된다.

    아래는 글쓴이와 8일을 함께한 물바가지다.

    2. 쯔란, 스리라차 등 양념 류(★)

    생각보다 양고기, 염소고기가 많이 비릴 수 있다.

    우리팀의 경우 쯔란은 한국에서 사가고 스리라차는 현지 마트에서 샀는데,

    현지 음식을 먹을 때 너무 잘 사용했다.

    금액이 비싸지 않고 부피도 작으니 꼭 준비하거나 현지에서 조달하자.

    3. 에어배드(★)

    감성 아이템으로 유튜브랑 인스타에 많이 등장하는 에어배드.

    에어배드를 설치하고 누워있을때의 그 감성은 너무나도 좋았고 여유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땅이 돌이 많아서 그런지 뽑기를 잘못해서 그런지 5개를 사갔지만, 개시 둘째날에 3개가 터졌다.

    빈약한 내구성과 생각보다 많이 차지하는 부피로 ★2점을 준다.

    4. 크록스류 신발(★)

    장거리 이동이 많은 몽골여행 특성상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필수이다.

    이럴때는 크록스 만한 신발이 없다.

    무조건 꼭 챙겨가자.

    많이 걸어야하기 때문에 발 뒤꿈치를 잡아주지 않는 슬리퍼류는 추천하지 않는다.

    슬리퍼처럼/샌들처럼 모두 사용할 수 잇는 크록스류 신발을 가져가자.

    ※ 현지 마트에서도 파니까 없다면 가서 사도 무방하다.

    ※ 말타는 것과 등산에는 운동화가 필요하니 운동화도 꼭 가져가자.

    5. 버려도 되는 티/바지/얇은 겉옷(★) ※ 홍고린엘스(고비사막) 한정

    모래썰매를 타고 온다면, 더더욱이 몇번 구른다면 그 옷에서는 사방에서 모래가 쏟아질 것이다.

    썰매도 타고와서 너무나도 힘든데, 그 옷을 손빨래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일.

    당장 버려도 되는 옷을 챙겨서 썰매타는날에 입도록 하자.

    6. 목베게(★)

    공항가면 모두가 목에 걸고다니는 목베게, 몽골에서는 그 쓰임이 너무 많다.

    푸르공 장거리 이동시에 많이 졸게 되는데 목베게가 없다면 머리가 이리저리 날라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창가자리에 앉을시 오프로드에서 푸르공과 수많은 어깨빵을 할 수 있으니 완충쿠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대부분의 게르는 침대만 있지 베게가 없다!!!

    7. 침낭(★) ※ 보통 여행사에 추가금을 내면 빌려준다

    게르에는 보통 이불이 없다.

    또한 몽골은 밤에 추우니 꼭 침낭을 챙기거나 빌리도록 하자.

    밤에 별보러 나갈때 많이 추우면 침낭을 두르고 나갈 수도 있다.

    8. 핫팩(★)

    밤에 별을 보거나 캠프파이어를 할때 날이 추우면 하나씩 사용하기 좋다.

    또한, 잘때도 침낭안에 핫팩 하나 넣으면 따듯하고 좋다.

    9. 옷걸이(★★★☆☆)

    손빨래한 옷이나 사용한 수건을 말릴 때 있으면 정말 편하다.

    글쓴이는 2개를 챙겨갔는데, 정말 잘 쓰고왔다.

    여유가 된다면 2개를 챙기는 것을 추천!!

    10. 유심핀(★★☆☆)

    우리의 경우 여행사를 통해 현지 유심을 구매하였는데, 유심핀이 없었다...

    공항에서 옆의 다른팀이 유심핀 하나를 나눔해주셔서 그것으로 잘 사용하였다.

    혹시 모르니 유심핀도 하나 챙겨가자.

    11. 썬크림(★★)

    해가 많이 쨍쨍하기 때문에 살이 정말 많이 탄다.

    여행 다녀온거 티내는 정도가 아니라 심하면 살이 벗겨지기도 하니까 썬크림은 꼭 챙기자.

    썬스틱 형태가 정말 편하다.

    12. 모자(★★)

    머리를 열심히 감아보지만, 마치 바다에서 놀고나서 씻은것 마냥 머리가 정말 뻑뻑하다.

    또한 물이 졸졸 나오니 잘 감기지도 않는다.

    머리 스타일이 정말 마음같지 않을테니 모자를 준비해가자.

    2개 이상 준비해가면 돌려 써서 매일 새로운 스타일인척 할 수 있다.

    13. 비데 물티슈(★★)

    그냥 챙기자. 꼭.

    14. 손 물비누/핸드워시(★★)

    비누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바디워시로 닦아도 되겠으나, 물비누의 그 상쾌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일행이 챙겨와줘서 너무 잘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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