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글또 9기를 시작하며 다짐하는 글

0. 다시 시작 된 글또, 벌써 9기라니?

글또 9기가 시작됐다.

벌써 24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글쓰는 모임이 있다는 지인의 소개에 7기부터 합류하게 됐는데 그게 벌써 2년 전이라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9기를 시작하며 다짐글을 작성해 본다.

 

1. 7,8기의 글또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글또에 참가함으로써 내가 얻었던 것 중 가장 큰 것은 백여명의 사람들의 자기개발 모습을 직접 보게 됐다는 것이다.

이쪽 바닥이 다 그렇듯, 석사를 졸업하고 21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 했음에도 자기개발은 꾸준히 해왔다.

내 친구들도 그랬고 직장 동료들도 그랬다.

한 10~20명 정도 사람들의 자기개발을 보며 나도 힘냈던 것 같다.

그러다 글또 7기를 참여하게 되면서 약 100명의 집단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읽다보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된 것 같다.

기존에 알고 지내던 내 주변의 사람들보다, 더욱더 다양한 분야,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개발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인터넷상에서나마 겪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야 한다고 하던가,

원래부터 그 사람들은 자기개발을 해왔을 것이고 그 외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자기개발을 하고 있겠지만,

글또를 통해서 그들이 내 눈앞에 나타났고 내가 직접 봄으로써 내가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는 또하나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 다음으로 내가 얻어간 것은 글또의 메인 컨텐츠인 글쓰기이다.

단순히 어떠한 내용을 공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글로 남긴다는 것은 꽤나 수고스러운 일이다.

원래도 블로그 포스팅을 했었지만, 그 텀이 굉장히 길었고 퀄리티도 높지 않았었다.

글또 활동을 통해서 2주당 1개의 포스팅이라는 룰로 인해서 포스팅의 빈도수가 높아졌고,

글또 슬랙에 게시되는 부분으로 인해 글을 쓸 때 더욱 꼼꼼히 쓰고 질을 높이게 됐다.

지금 이 블로그에 남아있는 포스팅 내용들은, 단순히 내가 공부만 하고 넘어갔던 것들보다 훨씬 내 머릿속에 잘 남아있고, 깊게 공부하게 됐었다.

 

2. 그럼 난 글또에서 무엇이 아쉬웠었나?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포스팅의 꾸준함이다.

7기도 그렇고 8기도 그랬다.

중간 중간 이러저러한 나름 바쁜 일이 생길 때, 내일 써야지 하는 나쁜 마음을 먹고 나태해졌을 때 그런 날에 어김없이 포스팅 마감 날짜는 찾아 왔다.

일요일날 포스팅을 급하게 하다보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거의 당연한 수순이었다.

진짜 이번 9기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기를 이를 악물고 노력해 보려한다.

이번 포스팅을 일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쓴다는 점에 위안을 얻으면서도,

지난주에 안쓰고 이번주에 쓴다는 점에서 조금 위험함을 느낀다.
(4일뒤인 12/10 일요일이 마감날짜이다!!)

 

그다음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커피챗의 활동 미비이다.

글또에서 글쓰기 말고도 커피챗이라는 오프라인 모임이 있다.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특정 조가 짜여지기도 하고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7,8기를 활동할 시절 나는 지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주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커피챗을 참여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온라인으로도 커피챗이 진행이 되었고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커피챗이 정말 참여하고 싶었다!!

현재는 근무지를 막 판교로 옮겼기에 이번 기수에서는 커피챗 등 여러 오프라인 활동을 참여 하려고 한다.

3. 7/8기 때의 나와 9기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는가?

가장 먼저는,

판교에 왔다!!

판교에 올라온지 한 4달정도 됐는데, 퇴근하고 컨퍼런스나 커뮤니티에 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역시 나는 주기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노력하는 모습도 보고 여러 활동 결과물을 보면서 열정을 충전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퇴근하고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게 제일 좋다.)

 

두번째로는 직장생활을 한지 3년차가 되었다.(7기때는 1년차였고 8기때는 2년차였다.)

실제로 회사에서 실적용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들을 수행함으로써 현장 지식부터 전공 지식 그리고 여러 협업 방법과 프로세스들을 겪고나니 스스로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앞으로 올라가야할 부분이 더 많이 있기에 글또 9기를 마쳤을 때, 그리고 10기를 마쳤을 때 더욱더 높은 곳에서 오늘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는 업무 분야가 수치형 데이터 기반에서 이미지 기반으로 변경되었다.

자의 반 회사의 상황 반으로 이루어진 업무 분야의 변경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한다는 흥미로움과 뒤쳐지지 않아야겠다는 부담감을 선사했다.

이번 글또 9기에서는 앞으로 공부해나갈 머신비전의 여러가지 지식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4. 글또 9기에서의 다짐!

글또 9기를 시작하면서 아래의 다섯가지 항목에 대해서 꼭 지키려 노력하겠다.

 

하나, 꼭 포스팅은 일요일 전에 마무리하자!

둘, 정규 포스팅 외에도 추가 포스팅을 하도록 하자!

셋, 글또의 여러 포스팅들을 읽고 내것으로 만들자!

넷, 영어공부 좀 하자

다섯, 운동도 좀 하자

 

하나~셋은 글또에서의 나의 목표이며 넷~다섯은 인생 목표이다.

글또 10기를 하게되었을 때 9기에 대한 후회가 아닌 자랑만이 있기를 바라며,

글또 9기 참여자 모두 보람차고 유익한 5개월을 보내면 좋겠다.